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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간 공석이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실 산하 국민통합비서관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임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허 전 대표가 28일자로 국민통합비서관에 임명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따라 보수 인사를 기용한 것으로, 진영을 넘어선 국민 통합의 취지를 반영한 인선”이라고 밝혔다.
허 비서관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로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자신의 저서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논란을 빚은 강준욱 전 국민통합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지 약 3개월 만에 후임이 결정된 셈이다.
허은아 비서관은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개혁신당에 합류하며 탈당과 함께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지난 6·3 조기대선을 앞둔 5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허 비서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 국민통합소분과 팀장을 맡아 활동하며, 정부의 통합정책 기조 수립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국민통합비서관 임명에 이어, 공석이던 공공갈등조정비서관직도 전날 공개 채용을 통해 채웠다. 이로써 경청통합수석실 산하 비서관직이 모두 충원되면서, 정부 출범 이후 지속돼온 조직 공백이 해소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통합비서관과 공공갈등조정비서관 임명은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국정 운영의 소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국민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정부를 구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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