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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8일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충당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은 별도로 운영되는 만큼, PSU가 OPI 지급률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사측의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 관련 조합 질의 회신’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또 “PSU 미약정 시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보상을 받을 수 없다”며 “약정 대상자 중 기간내 약정하지 못했지만, 약정기간이 지난해 약정을 원하는 직원분들이 있어 추가 약정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PSU 제도가 단순히 직원 보상용이 아닌 경영진을 위한 제도로 봤다. 특히, PSU 제도로 인해 자사주 매입이 발생하면 그로 인한 자본비용이 발생하고, 그 자본비용은 OPI 재원 계산시 경제적 부가가치(EVA)에 반영되는 만큼, 기존 성과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PSU가 EVA 산정방식에 변동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OPI 재원은 별도로 운영되며, 지급률 산정방식도 기존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1회에 한해 PSU 지급을 약정한다고 공지했다”며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기 공시한 목적에 따라 소각하고 PSU 지급을 위한 자사주는 별도로 매입할 것임을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PSU 도입이 상법개정안이나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대응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회사의 미래 중장기 성과 창출을 위한 임직원 동기부여와 동반성장을 위해 PSU 도입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PSU 제도 도입은 조합에서 기존 요구했던 성과급 제도 개선과 별개”라며 “회사는 성과급 제도에 대한 임직원의 의견을 고려해 제도 개선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성과연동 주식보상(PSU·Performance Stock Units) 제도 시행을 사내에 공지했다. 향후 3년간 주가 상승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제도다. 회사의 미래 중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임직원의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실제 지급 수량은 향후 주가 방향에 따라 결정되며, 2028년부터 3년간 균등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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