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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를 열고 각 금융그룹으로부터 생산적 금융 추진계획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시스템에 참여하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규모 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미래 첨단전략산업 등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10대 첨단전략산업과 전·후방 산업을 돕고 하나금융은 인공지능(AI)·에너지·방산·바이오 분야 자금 공급과 3천억 원 규모의 지역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생산적 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나선다.
지역 기반 금융그룹도 생산적 금융 투자계획을 내놨다. BNK금융은 해양·에너지 등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함께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단지 투자를 1호 사업으로 추진하고, JB·iM금융은 벤처 및 지역 첨단산업 지분투자와 창업지원센터를 확장한다.
증권·보험사 역시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메리츠금융은 반도체·AI 등 첨단산업에 담보 없이 사업성 기반 대출을 진행하고, 한국투자금융·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도 I종합투자계좌(IMA) 상품과 벤처투자를 통해 혁신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화재와 한화·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은 신재생에너지·인프라 투자와 첨단산업 스타트업 투자를 늘린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부동산 담보 중심의 자금 공급으로는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어렵다”며 “금융이 산업혁신 생태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권의 평가·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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