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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어오면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호흡기감염병으로 인플루엔자(독감)가 있다. 이 감염병은 고위험군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일반인을 위한 백신은 병의원마다 접종비 편차가 크다.
28일 본지가 서울과 경기도 중심으로 병의원 20곳을 조사한 결과 독감 예방접종 가격은 최저 1만 원에서 최고 4만 원대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백신을 사용하더라고 의료기관마다 책정 가격이 달라 접종 전 비교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와 녹십자의 ‘지씨플루’ 등 이 가장 많았다. 일부 의원에서는 나만의닥터를 통해 방문할 때 2000~3000원 할인도 진행 중이다. 반면 사노피의 ‘박씨그리프테트라주’나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 등 수입 백신은 평균 3만 원대 후반으로 형성됐다.
서울 강서구의 한 소아과에서는 ‘스카이셀플루’를 1만3900 원에 제공하고 있지만 인근 병원에서는 동일 제품을 3만 원대에 책정되어 있다. 부천·시흥·수원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 오픈 기념 등 일부 행사로 인해 1만 원도 있었다.
가격대별로 보면 2만 원 이하 병원은 대부분 국산 제품 위주다.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 녹십자의 ‘지씨플루’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2만~2만5000원선dl 가장 많았다.
3만 원 이상은 주로 수입품이었다. ‘플루셀박스’(시퀴러스코리아)나 ‘박씨그리프’(사노피) 등은 항생제·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면역저하자에게 권장된다.
유료로 접종하는 국산 백신은 대부분 3가 백신이었으며 조사 대상 20곳 중 2곳만이 4가 백신을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수입 백신은 4가,3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현대 국내에서 유통되는 국산 독감 백신은 △GC녹십자 ‘지씨플루’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백신’ △일양약품 ‘일양플루백신’ △한국백신 ‘코박스플루PF’ 등 총 5개 품목이 유통된다. 수입 백신은 사노피의 ‘박씨그리프’와 ‘에플루엘다’ CSL시퀴러스의 ‘루아드쿼드’ 등이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대부분 백신이 유정란에서 균을 배양해 만드는 것과 달리 세포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할 수 있다. 박씨그리프는 18세 이상 관상동맥질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심혈관질환 합병증 예방 효능을 확인한 제품이다.
에플루엘다는 표준 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많은 항원을 포함한 고용량 독감 백신이다. 플루아드쿼드는 고령층에서의 면역 반응 강화를 위한 ‘면역증강제(MF59)’를 포함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이 독감 백신을 맞으면 70% 정도의 예방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걸릴 경우의 고통, 70%의 예방률, 3만~4만 원을 종합 고려했을 때 각자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맞기로 했다면 10월부터 12월이 좋다. 독감 백신은 접종 후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2주에서 한 달가량 걸린다. 면역력이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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