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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가 지구 온난화를 1.5도 이하로 제한하는데 실패했고 즉시 방향을 바꿔야한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28일(현지 시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 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중요한 과제는 방향 전환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앞으로 몇 년 안에 1.5도를 초과하지 못하는 것은 이미 실패했다”며 “1.5도를 넘어서면 아마존, 그린란드, 서남극, 산호초 등에서 파괴적인 결과가 발생한다”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지구 온도 상승 속도에 대해 과학계의 경고는 커지고 있지만 각국 정부의 약속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출된 국가 결정 기여(NDC)를 기준으로 하면 배출량은 약 10% 줄어든다. 그러나 1.5.도를 지키려면 60%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 결정 기여는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각 나라가 자발적으로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계획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이 절차를 포기했고 유럽은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으며 중국은 지나치게 낮은 목표만 제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일시적으로 1.5도를 초과하더라도 세기 말까지 다시 1.5도로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다며 방향 전환을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방향 전환은 대표성의 전환과 화석 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다. 대표성의 전환이란 각국 정부에게 원주민 공동체 등 시민사회 단체가 기업 후원 인사보다 더 큰 영향력과 발언권을 가져 대표성을 가지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은 경제적 이익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우리는 재생에너지 혁명을 보고 있으며 전환은 필연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인류가 이미 발견된 모든 석유와 가스를 사용할 방법은 없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이번 당사국 총회에서 트로피컬 포레스트 포에버라는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숲 보호를 위해 1250억 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모금된 자금의 5분의 1은 최고로 보존된 생물다양성과 가장 효과적인 탄소 흡수원을 가진 원주민 공동체에게 전달된다. 구테흐스 총장은 “자연의 최선의 수호자는 바로 원주민 공동체다. 이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사업을 지지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기후 행동, 생물다양성, 자연 보호, 그리고 전 세계에서 자연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민주적 운동을 돕고 지원하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기후와 자연 문제는 이제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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