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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유빅스테라퓨틱스와 체결한 전립선암 치료제 글로벌 기술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1년 3개월 만에 해지했다.
유한양행은 27일 공시를 통해 “2024년 7월 1일자로 유빅스테라퓨틱스와 체결했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유빅스테라퓨틱스가 당시 수령한 계약금 50억 원은 반환하지 않으며, 유한양행은 추가 마일스톤 기술료 및 경상기술료 지급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지된 계약은 유빅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이던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분해 기전의 표적 단백질 분해(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기반 전립선암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독점적 전용 실시권을 위한 조건부 계약이었다.
계약금 50억 원 외에도 개발 및 허가, 매출 성과에 따라 최대 1450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 기술료와 순매출 기반 경상기술료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계약 해지로 관련 비용 인식과 기술료 지급은 모두 종료됐다.
유한양행은 계약 당시 규제기관의 개발 중단, 품목허가 실패 등이 발생할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조건을 명시한 바 있다.
TPD는 질병 원인 단백질을 세포 내에서 직접 제거하는 차세대 기전으로, 전립선암과 같은 내성암종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아 왔다. 유한양행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혁신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려 했지만 계약 종료로 계획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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