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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신성자동차 노동자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열리는 경주로 1박 2일 투쟁에 나섰다.
신성자동차 실소유주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게 해고노조원 복직 및 노조탄압 해결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조 부회장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신성자동차는 조 부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주)에이에스씨의 지배를 받는 회사다. 신성자동차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와 자동차딜러계약을 맺고 광주·전남지역에서 자동차 판매 및 정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회는 30일 자료를 내어 “신성자동차 노조원들이 경주 투쟁에 나선 것은 사측이 해고조합원들의 복직을 이행하지 않고 2024년 단체교섭 중임에도 노사합의 없이 2024년에 이어 2025년 임금인상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노조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동위원회는 조합원 ‘전시장 영업 당직업무 배제와 계약해지’를 불이익취급 및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하고 계약해지 취소와 원직복직, 유사행위 금지 명령 및 경제적 불이익 구제명령을 한 바 있다”며 “현재 해고노동자들은 24명에 이른다. 그중에는 성추행 혐의로 대표이사를 고소한 직원도 여러 명이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대표이사 최 모씨는 동성 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초기에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 22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징역 6월, 이수명령, 신상정보공개 고지, 3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구형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24년 1월 4일 회식자리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지난해 7월 피해자들이 고소했다. 하지만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조치는 없는 상태다.
노조는 “신성자동차는 2024년 4월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신성자동차지회 결성 이래 노동자 24명을 해고하거나 퇴사시키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그중 1명을 제외한 23명이 영업직 특수고용노동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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