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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발효된 지 10개월여 지난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는 산발적 충돌이 이어졌다. 25일(현지 시간)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중부 공격 사실이 추가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들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후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지역 내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계획 중이던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요원을 드론으로 표적 공습한 소식을 전했다. 직후 팔레스타인 매체에선 ‘사망자 1명·부상자 여러 명’ 발생 뉴스가 나왔다.
가자지구 휴전 1단계 합의에 따르면 누세이라트 지역은 옐로라인(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1단계 철수선) 서쪽에 있어 이스라엘 통제권 바깥이다. 이 공격과 별개로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 동부에서도 이날 이스라엘군 탱크가 포격을 진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공격에 의한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의 관련 질의에 이스라엘군 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불안정한 휴전이 유지되는 가운데 양측이 서로 상대방의 휴전 위반을 주장한다. 이스라엘군은 19일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 내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의 공격으로 자국군 2명이 사망했다면서 가자지구 남부 등을 약 100차례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10시간 뒤 공습 중단과 휴전 복귀를 선언했으나 긴장이 여전하다.
사망 인질의 시신 송환 문제를 둘러싼 갈등 역시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하이파, 예루살렘 등지에서 수만 명 규모 시위대가 하마스를 향해 조속한 시신 반환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글을 통해 “(하마스는) 2명의 미국인(복수 국적자)을 포함해 사망한 인질 시신을 돌려주기 시작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 위대한 평화에 참여한 다른 국가들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 생존 인질 20명 전원이 풀려났고 시신 반환도 약속된 상태인데 본의 아니게 약속 이행이 어려워진 측면을 로이터가 짚었다. 사망 인질 13명의 시신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지만 가자지구 대부분 초토화된 폐허 상태인데다 인질 시신 매장지를 알던 조직원이 사망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내 인질 시신 수색을 위해 이집트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이집트 ‘특별팀’이 특수장비로 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이날 이집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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