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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진술을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계엄 당시 원내대표실에 함께 있었던 김희정 의원을 조만간 소환해 관련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동훈 전 대표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에 대한 증인신문도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 전 원내대표와) 현재까지 질의응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며 “오후 9시쯤에는 조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 전 원내대표 조사가 끝나더라도 공범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절차는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 조사 이후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도 곧 소환할 방침이다. 박 특검보는 “김 의원과 조사 일정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 절차 역시 유지하기로 했다.
특검은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앙당사와 국회 본청에 나뉘어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인사들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한 전 대표 등 일부 인사들이 조사에 불응하면서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 전원이 고발된 만큼 추가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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