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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더 새롭고 큰 한국과 호주의 관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30일 양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부산 유엔공원에는 호주군 출신 6·25 참전 전사자들이 잠들어 있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 살아남은 데에는 호주의 특별한 지원이 있었다는 점을 한국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한국 방문을 국민들과 함께 환영한다”며 “너무 자주 봬서 아주 친한 이웃집,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 각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지난 16일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이어 불과 2주 만의 재회였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에너지·광물 협력·공급망 안정·국방 및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정말 자주 만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자주 봐야 할 것 같다”며 “한국과 호주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맺은 우방으로, 경제적으로도 훨씬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는 “오늘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포스코는 호주에 있어 단일 기업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고객사”라며 “한국 기업들이 호주 내 리튬, 핵심광물, 희토류 분야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자원들이 앞으로 세계 경제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또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도 양국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호주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나라로서 앞으로도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으로부터 오는 침공과 위협에 맞서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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