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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와인을 생산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정답은 이탈리아다. 4400만 헥토리터로 전 세계 생산량의 19.3%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프랑스로 3600만 헥토리터, 3위는 3100만 헥토리터의 스페인이다.
4위는 2100만 헥토리터로 미국이, 5위는 큰 차이를 두고 1300만 헥토리터의 호주다. 이들 국가 중 가장 넓은 포도 재배 면적을 소유한 국가는 가성비 높은 와인을 생산하는 스페인이다.
그러면 가장 많은 와인을 소비하는 국가는 어느 나라일까? 단연코 미국으로 3300만 헥토리터로 1위, 프랑스는 2300만 헥토리터로 2위, 3위는 2200만 헥토리터로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4위는 독일, 5위는 영국이다.
1인당 와인 소비량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의외의 국가가 눈에 띈다. 포르투갈로 1인당 소비량이 연간 61.1리터로 750ml 와인으로 환산하면 81병 정도다. 포르투갈은 와인 평균 가격이 7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2위는 42.7리터의 이탈리아, 3위는 41.5리터의 프랑스다. 4위는 스위스, 5위는 오스트리아다.
한국에서 한 해 동안 수입하는 와인은 2021년 7.657만 톤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해 2024년에는 금액으로는 4억6200만 달러로 5.2만 톤을 수입했다. 3년 사이 32% 감소했다. 와인 수입이 이렇게 감소한 가장 주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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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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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액(백만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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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량(만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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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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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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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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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
5,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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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
560
|
7,657
|
69.7%
|
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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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581
|
7,102
|
3.8%
|
-7.2%
|
|
2023
|
506
|
5,654
|
-12.9%
|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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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462
|
5,205
|
-8.7%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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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한국주류수입협회 통계자료
첫째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의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팬데믹 때에는 와인을 구입해서 집에서 마시는 게 일상이었다. 식당이나 바에서 마시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와인이 판매되었다.
두 번째 이유는 고환율, 고물가로 인해 와인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와인들이 많이 올랐는데 달러에 환율이 많이 올라 가격 상승폭이 컸다.
와인 시장이 최근 4년 동안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수입이 늘어난 시장이 있다. 뉴질랜드 쇼비뇽 블랑과 스파클링 와인의 수입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국가별로 수입량을 살펴보면 칠레가 23%로 1위이고, 2위는 와인의 나라라 부를 수 있는 프랑스가 17%, 그리고 이탈리아 3위로 11%, 미국은 4위로 9%, 스페인이 5위로 6%, 호주가 6위로 5%다.
하지만 수입금액별로 순위를 매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가 와인이 많은 프랑스가 39%로 1위고, 칠레가 약 18%로 순위가 바뀐다. 그 다음 순위는 수입량과 비례한다.
2025년 한국 와인 시장은 팬데믹 특수에서 벗어나 안정화 단계로 진입하는 시기로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구하기도 힘들었던 포르투갈, 조지아, 체코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인들이 소규모 수입사들에 의해 수입 판매되고 있다.
또 다른 변화는 고급화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1만 원 전후의 와인들이 일반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면 요즘은 2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와인들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고급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싼 와인이 견인하던 시장에서 벗어나 맛있고 고급스러운 와인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와인을 자주 마시는 분들은 이제 셀러 하나쯤은 대부분 구입해 와인을 숙성시켜 마시는 문화도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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