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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외곽 산지 지역은 이달 하순, 도심은 이보다 조금 늦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중순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가을철 단풍 절정기에 맞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서울 단풍길 110선’을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 103개 노선에서 올해 7개 노선을 새롭게 추가해 총 110개의 단풍 명소를 공개했다. 이번에 추가된 노선은 시민들이 주거지 인근에서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장소들로 구성됐다.
추가된 장소는 △아파트 단지 사이 터널형 가로수길을 따라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목동13단지 사잇길’ △산책로와 휴게공간이 조성된 ‘안양천제방길’ △완만한 데크길을 따라 누구나 쉽게 걸으며 숲속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용왕산·신정산 둘레길’ △산책과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달마을·갈산공원’ △암사역사공원과 선사유적지를 연결하며 황금빛 은행나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올림픽로’ 등이다.
올해 선정된 단풍길은 총 167km 규모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은행나무·느티나무·왕벚나무·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수종의 가로수 약 7만2000그루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은행나무는 전체 가로수 중 약 34.7%를 차지하며 특유의 고운 노란빛 단풍으로 가을철 서울의 대표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느티나무·왕벚나무·메타세쿼이아 등도 대기 정화와 기후 완화 등 생태적 기능은 물론 계절마다 색다른 경관을 제공해 시민들에게 사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게 한다.
시는 단풍길 이용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선을 4개의 테마로 나누어 소개했다.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테마는 걷기 목적과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울 단풍길 110선’의 상세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노선이 선정된 이유와 테마별, 자치구별 단풍길이 안내되어 있으며 스마트서울맵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단풍길 위치가 표시돼 있어 클릭 시 주변 정보와 함께 볼 수 있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을 걸으며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가족·연인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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