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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수도권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역대급 투자 성과를 끌어냈다.
경상남도가 28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17개 기업과 총 2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약 16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주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수도권 소재 기업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잠재투자기업 네트워킹 △경남 투자환경 및 지원제도 소개 △산업 육성정책 발표 △투자협약 및 우수기업 표창 △맞춤형 상담 등으로 진행됐다.
창원시는 이번 협약에서 가장 많은 6개 기업이 투자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전용 생산기설을 구축해 원전산업의 신기원을 여는 한편 효성중공업은 초고압변압기·차단기 공장을 3500억 원 규모로 증설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진해 웅동지구에 첨단 물류센터를 세워 지역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진주시에서는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와 에스피에어로가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친환경 유아식품 전문기업 에코맘의산골이유식도 200억 원을 들여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신설하며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탠다.
사천시에서는 송월테크놀로지와 리더인항공이 각각 350억 원, 60억 원을 투자해 항공부품산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카본과 에코리버스가 초동특별농공단지에는 씨티알에코포징이 각각 친환경·고기능성 소재 산업 투자를 추진한다.
양산시에서는 에스케이인더스트리와 이앤코가 자동차 부품 및 친환경 연료공급 시스템 제조공장을 설립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예고했다. 창녕군의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항공·방산용 알루미늄 소재 공장을 건립해 지역 항공소재 산업거점으로 도약한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자 미래 신성장산업의 핵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신설된 ‘경남투자청’을 중심으로 맞춤형 인센티브 정책을 강화한 결과 연간 투자유치 실적 10조 원 시대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방위·원자력융합국가산업단지(창원),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사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밀양) 등 주요 산업거점을 집중 홍보했으며 투자 우수기업 10개 사에 도지사 표창을 수여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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