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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안정적인 수익·자본 체력을 확인했다.
하나금융이 28일 오후 발표한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분기 중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고, 그룹 NIM도 상승하며 이자이익 회복세가 이어졌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조달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bp(1bp=0.01%p) 상승했고, 그룹 NIM도 카드 부문의 가맹점수수료 환급으로 카드 NIM이 하락했음에도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됐다. 이에 따라 은행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그룹 이자이익 개선세를 견인했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신탁·IB·자산관리의 증가가 확인되는 등 비이자이익이 트레이딩 둔화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반면 원화 약세 영향으로 3분기 외화환산손실 460억 원이 반영돼 매매평가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비이자 부문에서 신탁·자문·IB·리스·자산관리 축의 수수료가 견조했다. 그룹 수수료이익은 분기 기준으로는 6.7% 상승, 전기 대비로는 2.0% 상승해 전년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고 원화 약세 구간에서 파생·외환 등 매매평가익이 둔화했으나 수수료의 체력이 트레이딩 감소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3분기에는 외화환산손실 약 460억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됐다.
수익성 지표는 점진 개선 흐름을 보였다.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과 총자산이익률은 분기 변동을 거치며 우상향했고, 비용효율성(C/I)은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로 개선 기조를 유지했다. 여신은 기업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가계는 보수적으로 운용했다.
건전성은 관리 범위 내에서 유지됐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3bp 상승한 28bp로 연체율·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안정 구간에서 움직였고 커버리지 비율도 충분한 수준을 지속했다. 하나금융은 분할상환 비중 확대, 취약 업종·차주 익스포저 점검, 담보여력 확인 등 선제적 위험관리로 신용비용의 급등을 억제하는 데 주력했다.
자본적정성은 내부 목표 범위에 위치했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13.30%으로 전년 동기 13.17% 대비 13bp 개선됐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했다. 3분기 중 자사주 1500억원 추가 매입을 집행했고 연간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8031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주당배당금은 920원으로 이익유입과 위험가중자산(RWA) 효율화, 비용률 개선 등을 통해 자본완충력과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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