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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업 실적이 9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9일 ‘2025년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명절 특수 소멸,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 대비 1.0p 하락한 90.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00을 기준으로 100 미만이면 경기 인식이 부정적, 100 초과면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보다 1.0p 떨어져 각각 92.4와 89.5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1차 금속(-16p), 금속가공(-9p), 고무·플라스틱(-10p) 업종을 중심으로 업황이 악화됐다.
한은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부담, 추석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 실적은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명절 수요가 끝나고 영업일수가 줄면서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져 도소매업의 자금사정(-7p)과 채산성(-7p)이 모두 악화됐다. 정보통신업도 영상물 제작 및 방송업체를 중심으로 채산성(-6p)과 자금사정(-4p)이 나빠졌다.
다만 11월 전망은 10월보다 긍정적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업황 +10p, 자금사정 +13p), 화학물질·제품(생산 +13p, 신규수주 +9p),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 +6p, 신규수주 +8p)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을 기대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운수창고업(업황 +8p, 채산성 +10p), 도소매업(업황 +5p, 매출 +4p), 전기·가스·증기(업황 +12p, 채산성 +10p) 등의 업황 개선을 예상했다.
기업 전망에 소비자의 물가 판단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3.1p 오른 9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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