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 안규백 JSA 공동 방문', '아시아 순방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3일 오후 오...'))
아시아 순방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3일 오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방한, 1박2일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그는 취임 후 첫 방한 일정으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다. 한미 국방장관이 JSA를 동반 방문하는 것은 2017년 송영무·제임스 매티스 장관 이후 8년 만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전작권 전환 추진 로드맵, 핵추진잠수함 협력 구체화 등 한미동맹의 ‘3대 미래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의 결속을 과시하고 북한에 억제 메시지를 발신하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한미 정상회담의 화해적 기류를 고려해, 양 장관이 강경 메시지보다는 대화와 평화의 의지를 담은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해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포함한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SCM은 양국의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국방분야 최고위급 연례 회의체다.
올해 회의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원잠) 건조 △주한미군의 역내 역할 변화 △방위비 분담금 △연합사령부 현대화 △사이버·우주·미사일 협력 등 한미동맹의 미래 구도를 결정지을 핵심 의제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전작권 전환 2단계(완전운용능력·FOC) 평가 완료와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 착수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안 장관은 국정감사와 인터뷰를 통해 “임기 내 전작권 전환 추진”을 공언했으며, 헤그세스 장관 역시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훌륭한 주둔국일 뿐 아니라 스스로 안보를 주도하려는 의지를 키워야 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Young MAGA” 대표 인사 헤그세스, 첫 방한 ‘슈퍼 안보위크’ 개막
진영승·케인 합참의장, 한미 군사위원회회의 개최 …F-16 공동 비행
1980년생인 헤그세스 장관은 ‘영 마가(Young MAGA)’ 세대의 대표 인사로 꼽힌다. 육군 예비역 소령 출신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경력이 있으며, 퇴역 후 폭스뉴스 진행자로 활동하며 보수 성향의 안보담론을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신임받는 안보 참모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안보 노선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이번 방한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이어 이루어진 것으로, 그는 방한 전 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SCM 외에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SCM 전날인 이날 오전에는 진영승 합동참모의장과 존 대니얼 케인 미 합참의장이 서울 용산 합참 청사에서 제50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를 열었다. 양국 군 수뇌부는 ‘한반도 핵억제·핵작전지침(NCG 공동지침)’ 발전 방향과 북핵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오후에는 진 의장과 케인 의장이 각각 F-16 전투기를 조종해 한반도 상공을 함께 비행하며, 강화된 연합방위태세를 상징적으로 과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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