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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25년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서 올해 3분기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일평균 828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 821억6000만 달러보다 6억8000만 달러(0.8%) 늘었다. 전 분기에 이어 일평균 거래 규모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만 현물환 거래는 꾸준히 늘었지만,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감소했다. 직전 분기 증가폭이 94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현물환 거래는 일평균 348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20억9000만 달러 늘어 6.4% 증가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일평균 479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억1000만 달러, 2.9% 감소했다.
원·달러 거래 규모는 260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5억 달러(2.0%) 늘었고, 원·위안화 거래 규모는 38억2000만 달러로 14억3000만 달러(59.5%)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중국계 외국은행 지점을 중심으로 일부 은행이 활발한 시장조성 활동에 나선 것이 위안화 거래 급증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196억4000만 달러로 14억7000만 달러(8.1%) 늘었으며, 외국은행 지점은 152억2000만 달러로 6억2000만 달러(4.2%) 확대됐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 간 상호 거래가 197억6000만 달러로 16.5% 늘었고, 외국환은행과 비거주자 간 거래도 71억100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 반면 외국환은행과 국내 고객 간 거래는 79억9000만 달러로 8억4000만 달러(9.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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