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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보수 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한 전 대표가 선거판이 열리면 파격적인 곳에 출마해 몸을 던져야 한다”고 조언한 데 대한 질문에 “저한테만 이렇게 다들 (몸을) 던지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다. 농담이다”라고 응수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원외 신분으로는 정치적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그는 “저는 그때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다. 지금은 그 생각이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지방선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며 “지금은 민심을 경청하고 실천하려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민심투어를 하며 몇 백 명을 만나지만 출마 얘기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다들 물가 상승, 미국 관세 협정, 부동산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여의도만 오면 ‘네가 어디 나가야 돼’ 이런 얘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또 “토지거래허가제 한 방 갖고도 전체적으로 지방선거의 구도가 달라진다”며 “이걸 갖고 지금 어쩌고 생각하는 것보다 오히려 민심을 듣고 행동하는 게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 의뢰로 17~19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적임자’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0.9%로 1위를, 한동훈 전 대표가 12.1%로 2위를 기록했다.(조사 개요 및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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