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아세안+3 회의에서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초국가범죄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아세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한·중·일과 아세안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아나폴(ASEANAPOL)과 협력해 범죄 확산을 막고, 더 나아가 범죄단지를 근절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리창 총리와 취임 후 처음으로 조우했다. 그는 “한·중 간에는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이번 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예정”이라며 “한·중·일 간 교류가 아세안+3 협력으로 이어지고, 아세안+3 협력이 다시 한·중·일 교류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로 참석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에게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네며 “한·중·일 세 나라가 아세안의 중심성과 연대의 정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금융협력 강화…동아시아 평화·번영의 핵심 동력”
이 대통령은 “1997년 말레이시아에서 출범한 아세안+3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듯, 지금의 복합위기도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보호무역주의, 공급망 재편, 기후위기, 초국가범죄 등 복합적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채택될 ‘역내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성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아세안+3가 전 세계 인구의 30%, GDP의 25%를 차지하는 만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의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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