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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겨울 시즌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더욱 확장해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46일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기존의 유럽식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티브로 한 공간 구성에 더해 브랜드 입점, 체험형 콘텐츠, 미디어 아트 등을 결합해 ‘몰입형 겨울 타운’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단순한 팝업 마켓이 아닌 계절과 공간의 경험을 담은 ‘크리스마스 메가 콘텐츠’로 키우고 있다”며 “지난해 대비 규모와 콘텐츠를 크게 확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마켓은 2023년 첫 개최 이후 입소문이 퍼지며 인기를 끌었다. 첫해 방문객은 24 만명, 지난해엔 4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하며 수도권 최대 크리스마스 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SNS 후기와 인증샷이 확산되며 2030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입층이 넓어진 것도 특징이다.
올해는 단순 방문형 페스티벌을 넘어 ‘타운형 콘텐츠’로 확장한다. 주요 볼거리로는 ‘하트 라이트 쇼’, ‘스노우 샤워’, 브랜드 협업 부스, 체험형 푸드존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 마켓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체험과 먹거리, 음악, 포토존 등을 대거 도입해 차별화된 겨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인기 몰이의 이면에는 입장 대기와 혼잡 문제도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올해 사전 예약 입장권 제도를 강화했다.
1차 예약은 10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되며, 패스트패스 입장권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만 장을 투입한다. 입장권은 총 3종으로 구성된다. 1만 원의 ‘패스트패스 입장권’은 시간대 무관 입장이 가능하며, 마켓 할인 쿠폰(5000원)과 뱅쇼 1잔이 포함된다. ‘일반 입장권’(5000원)은 오후 4시 이후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사진 인화 쿠폰이 포함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오후 4시 이전 무료 입장이 가능한 사전 입장권도 도입된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롯데백화점 역시 잠실을 거점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명동 본점의 크리스마스 조형물 연출로 ‘서울특별시 좋은빛상’ 시공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상권과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대규모 행사 운영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유통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제 고객들이 먼저 찾는 겨울 시그니처 축제가 됐다”며 “올해는 콘텐츠와 공간, 혜택 측면에서 한층 강화된 구성을 통해 기다림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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