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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1.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증시 호황’에도 불구 10·15 부동산 대책 실효성 논란과 함께 여당 의원들의 실언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0월 4주차 주간 집계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지난 3주차 1.0%p 하락한 51.2%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4.9%로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6.3%p로 좁혀졌다. ‘잘 모름’은 3.9%였다.
리얼미터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고위 공직자의 ‘갭투자’ 의혹과 여당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연이어 터지면서 규제 강화 정책의 실효성 논란과 맞물려 정부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만, ‘코스피 3900 돌파’, ‘한미중 정상회담 조율’, ‘대구 타운홀 미팅’ 등 경제·외교·민생 행보가 지지율 하락을 방어하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10.2%p 대폭 하락하며 42.2%를 기록했고, 대전·세종·충청은 4.9%p 하락한 48.2%, 광주·전라는 2.9%p 떨어진 71.5%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은 2.8%p 상승한 37.8%, 서울은 2.2%p 상승한 51.5%, 인천·경기 1.1%p 오른 54.4%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60대(3.9%p↓, 55.2%→51.3%), 30대(2.0%p↓, 45.6%→43.6%), 70대 이상(1.7%p↓, 45.3%→43.6%)에서 하락했고, 20대(3.5%p↑, 31.8%→35.3%)에선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4.1%p 빠진 80.3%를 기록한 반면 보수층에선 1.7%p 상승한 28.9%, 중도층에선 1.2%p 상승한 52.9%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44.1%(2.4%p↓), 국민의힘 37.3%(0.6%p↑), 개혁신당 3.5%(0.5%p↑), 조국혁신당 3.3%(0.2%p↑), 진보당 1.5%(0.1%p↑) 등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8.5%(1.1%p↑)였다.
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전주 9.8%p에서 6.8%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상경 전 국토부 차관의 ‘갭투자’ 의혹과 복기왕 의원의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 등 여권 인사들의 실언이 연일 보도되며,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핵심 스윙층인 중도층에서 대거 이탈(6.1%p↓)하며 지지율의 상당 폭 하락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해병 특검’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속과 ‘김건희 여사 명성황후 침전 출입’ 논란 등 사법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며 민주당의 악재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0%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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