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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초로 3900을 넘어선 데 이어 4000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 갈등 해소 가능성 등 호재가 많다.
24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3941.59로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3900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일 대비로는 96.03포인트 올랐으며 전주 대비로는 192.70포인트 상승했다.
코스피가 계속해서 상승하며 주식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4일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 대금은 16조653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4%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1년 6월 이후 4년4개월 만에 최대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들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주가가 급등하는 것도 호재다. 9월1일 기준 6만76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10월24일 기준 9만8800원까지 올랐다. 9월1일 기준 25만6000원이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24일 기준 51만 원으로 약 2배 올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자 우선주 등의 10월 일평균 거래 대금은 4조5990억 원으로 전체 코스피 거래 대금의 28%를 차지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역대 최초로 코스피 지수가 4000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10월 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8~29일(현지 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물가 상승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발표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APEC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 리스크인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미 양국은 말레이시아에서 협상하며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완전한 합의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미·중 관계 개선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에는 “현재 중국산 제품에 157% 관세를 부과하려지만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관세를 인하하기를 원하고 우리는 그들로부터 특정한 것들을 원한다”며 미·중 협상이 진행될 것을 암시했다.
APEC에서 미·중 갈등 완화와 관련된 소식이 나온다면 코스피 또한 4000을 넘어서 계속 질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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