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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하이엔드 리조트 브랜드 ‘안토(ANTO·安土)’가 도심 속 자연 힐링 리조트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K-하이킹’ 열풍이 확산되면서 북한산이 품은 리조트 안토가 외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서울의 새로운 힐링 명소로 떠오른 것이다.
28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올해 안토의 외국인 투숙객 수는 지난해보다 약 4배 증가했다. 특히 가을(9~11월) 시즌 외국인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1% 급등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0.9%로 가장 많았고, 중국(29.5%)과 일본(17.3%)이 뒤를 이었다. 미국과 아시아 고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유럽 관광객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서울 전체 관광 흐름에서도 ‘자연 친화형 여행’이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등산관광센터 북한산점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 7700명 중 외국인 비율은 68.5%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해외 관광객이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Seoulhiking’, ‘#HikinginSeoul’ 게시물이 1만 건을 넘기며 SNS 상에서도 ‘서울 하이킹’이 K-콘텐츠를 잇는 새로운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안토는 ‘북한산과 가장 가까운 도심형 리조트’라는 입지를 활용해 외국인 맞춤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서울등산관광센터 북한산점을 찾은 외국인이 ‘안토 델리’에서 시그니처 디저트 ‘북한산 포시즌 케이크’를 구매하면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한다. 레스토랑 ‘우디플레이트’와 ‘파크689’에서는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북한산 트레킹 패키지’도 출시했다.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을 기본으로, 체크인 당일 북한산 도선사 코스를 완주하고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조식이 런치로 업그레이드되고 북한산 포시즌 케이크 한 개가 추가 제공된다.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5만9000원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판매된다.
안토 관계자는 “북한산 단풍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 절정에 이른다”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웰니스 여행을 즐기려는 고객에게 최적의 힐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는 ‘자연과의 공존’을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운 친환경 리조트다.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해 도심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으며, 600년 된 은행나무를 포함한 기존 지형을 보존한 채 건축물을 배치했다. 내부는 천연 소재를 적극 활용했으며, 거의 모든 객실에서 북한산과 도봉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웰니스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요가·명상 세션 외에 숲길을 활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와 협업한 프리미엄 힐링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생태 학습 공간과 놀이 시설도 확충해 다양한 연령층의 니즈를 아우르고 있다.
조성일정상북한산리조트 대표는 “안토는 서울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로 자리잡으며,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안토만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K-하이킹 열풍과 맞물려 도심 속 웰니스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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