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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신작 수집형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가 출시한지 1주일도 안 돼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마일게이트 산하 게임 스튜디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22일 카제나를 출시했다. 카제나는 덱 빌딩 로그라이크라는 기존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르를 채용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형석 카제나 디렉터는 “카제나와 비슷한 게임은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카제나는 출시 초기부터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처음 부각된 것은 스토리 관련이다. 카제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채용한 게임이지만 스토리에서 주인공이 소외되고 특정 등장인물이 과도하게 부각되면서 게임 속 등장인물들이 플레이어를 따돌리는 듯한 불쾌한 경험을 준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기존에 ‘피폐함’과 ‘잔혹함’이라는 주제를 강조했던 것과 실제 스토리 분위기가 다르고 여러 설정 관련 논란도 생기며 혹평을 받았다.
이에 더해 일부 이용자의 계정이 이유 없이 삭제됐다는 주장이 나왔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계정 복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계정 복구가 늦어지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사업 모델(BM) 관련 논란도 빠지지 않았다. 캐릭터 하나를 얻는 데에 수십만 원이 들 수도 있는 수집형 게임의 특성상 BM은 어느 것보다 민감한 소재인데 사전 공개 때와 BM이 달라져 결론적으로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기에 24일 새벽 점검 이후 유료 뽑기로 얻는 아이템에 일부 수치가 조정된 것이 드러났으며 24일 오후에 다시 수치 조정이 이뤄진 것이 확인됐다. 유료 뽑기로 판매하는 아이템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수치를 바꿨다는 것이 드러나며 일부 이용자는 소비자원 고발을 고려하기도 했다.
여기에 게임 내에 사용된 그래픽 관련 리소스에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사용하며 게임에 대한 투자 의지 등도 의심받는 상태다.
김 디렉터는 26일 사과문을 게시해 “론칭 후 서버 불안정과 일부 콘텐츠 오류 등으로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스토리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피드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문을 올린 지 하루 뒤인 27일 글로벌 서버에서 컴퓨터와 모바일로 동시에 접속해 뽑기를 진행하면 모바일 뽑기 재화만 사용되고 컴퓨터에서 사용된 재화는 사용하지 않는 버그가 발견됐고 긴급 패치가 진행됐다.
사과문 게시 이후에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며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게임 제작 및 운영 능력이 의심받고 있다.
한편 카제나는 28일 오전 11시30분 기준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13위에 올라 있다. 글로벌 성적을 살펴보면 모바일인덱스 애플 앱스토어 통계 기준 일본 30위·미국 57위·대만 14위에 위치해 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일반적으로 출시 후 최고 성적을 찍는 것을 고려하면 대형 게임사 신작치고 아쉬운 성적이다. 여기에 출시하자마자 여러 논란을 일으키면서 차기 흥행 여부에도 의문 부호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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