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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11월 쇼핑 대전이 개막한다. 각 대형마트는 식료품 위주로 할인하면서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신세계그룹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 쓱데이의 시작은 이마트라고 밝혔다. 이마트의 쓱데이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에서도 진행된다. 한우, 삼겹살, 킹크랩, 전복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반값 혜택을 제공하고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까지 전방위적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행사제품이 동나면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행사 제품을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홈플러스의 블랙 홈플런은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삼겹살과 목살, 닭고기, 연어 등 식료품 위주로 할인되며 빼빼로데이 및 수능 맞이 행사 상품을 선보인다. 각 상품들은 최대 80% 할인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트마케팅총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홈플러스를 찾아 주시는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28년간 집약한 홈플러스의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의 땡큐절은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식료품은 최대 50% 할인되는데 한우는 11월 5일까지 전 품목을 50% 할인한다. 가공식품과 생필품도 대규모 할인이 이뤄진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땡큐절은 한 해 동안의 고객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기획된 초대형 행사다”라고 말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모두 한우를 반값으로 판매하며 정면승부에 들어간다. 그러나 각 대형마트마다 차별점도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한우 전 품목을 반값으로 할인한다. 이마트는 위스키, 와인 등 주류를 최대 40% 할인하며 게임기,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할인하며 차별화를 뒀다. 홈플러스의 전략은 삼겹살 890원, 애호박 990원,옛날통닭 1마리 3990원 등 초저가 판매다.
11월은 미국 최대 할인 행사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와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만든 할인 행사 광군제(11월 11일)가 한국에 알려지면서 국내 유통 기업들도 비슷한 기간 할인 경쟁을 시작해 쇼핑 성수기로 떠올랐다. 10여 년 전만 해도 11월은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연말 사이에 껴서 소비자가 지출을 조이는 쇼핑 비수기로 여겨졌다.
올해는 고물가 여파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만큼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할인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과일은 1만 원을 넘기지 않고 채소는 1천 원을 넘기지 않는 초저가를 예고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1월 할인 행사는 영업이익보단 매출을 최대한 늘리는 시기다. 대형마트의 유통 역량을 비교할 수 있어 자존심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커머스도 11월 쇼핑 전쟁에 참전한다. 지마켓은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할인 상품을 선보인다. 11번가도 지마켓과 같은 기간 그랜드십일절을 띄운다. 네이버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2주간 넾다세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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