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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9.8로 전월과 비교해 0.3p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한·미 통상협상 지연,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 재부각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8월 111.4를 고점으로 9월 110.1로 낮아진데 이어 10월 109.8로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2003~2024년, 기준값 100) 대비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 반영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지표 중 향후경기전망CSI는 94로 전월보다 3p 하락하며 유일하게 낙폭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96), 생활형편전망(100), 가계수입전망(102), 소비지출전망(110), 현재경기판단(91)은 모두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2로 전달보다 10p 급등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는 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주택시장 불안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5로 2p 상승했다. 환율 변동성과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가계저축CSI도 98로 1p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 전망 기준 2.6%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3년 후,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모두 전월 2.5%에서 2.6%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인식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3.8%)과 공공요금(38.7%), 공업제품(32.2%)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여전히 장기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물가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자 기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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