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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2%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서 민간소비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1.7%다.
지출 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자동차, 통신기기 등 내구재와 외식, 의료서비스 등의 비내구재 소비 확대 영향으로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와 물건비 증가로 1.2%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를 중심으로 2.4% 증가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부진이 이어지며 0.1%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증가로 1.5% 늘었고, 수입 역시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 전자 및 광학기기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 회복세로 5.6%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건설업은 토목건설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물건설 부진이 상쇄돼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부진으로 4.8%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0.7% 증가에 그치며 GDP 증가율을 하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2분기까지 지지부진했던 성장률은 이번 분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회복, 수출 회복세로 반등했지만 건설투자와 농업 부문의 부진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한은은 “이번 GDP 속보치는 일부 9월 실적자료 미반영으로 향후 발표될 잠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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