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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화된다.
2일 밀양시에 따르면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번 결정으로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단계로 진입하며 동남권 내륙 교통망 확충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김해시 진례면에서 밀양시 상남면을 잇는 총연장 19.8km 왕복 4차로 규모의 신설 노선이다. 총사업비 약 1조4965억 원이 투입되며 완공 시 동남권 산업·물류 흐름을 크게 바꿀 핵심 인프라로 기대된다.
이 노선은 부산·울산·창원 중심의 해안 교통축을 내륙으로 확장해 부산신항, 김해공항,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동남권 산업벨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예타 통과까지는 밀양시와 김해시의 긴밀한 공조와 지역 여론 결집이 큰 역할을 했다. 두 도시는 8월 ‘김해·밀양 고속도로 예타 통과 및 조기 착공 촉구 결의문’을 공동 채택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안병구 밀양시장과 박상웅 국회의원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하고 KDI 예비타당성평가 분과위원회에도 참여하며 정책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행정·정치권의 협력으로 예타 통과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시장은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밀양의 생존이자 대한민국 동남권의 미래를 잇는 생명선”이라며 “시민과 행정, 정치권이 하나 되어 만들어 낸 결실인 만큼 조기 착공과 안전한 완공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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