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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지난달 31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도민 상생토크’를 열고 도지사와 밀양시민이 마주 앉아 지역 현안과 정책 과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중심 소통 프로그램으로 경남도가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도정’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 안병구 밀양시장, 시민 270여 명이 참석해 밀양의 발전 방향과 생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지사는 “밀양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문화·산업 도시로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이다”라며 “3년간 나노융합 국가산단 지정, 투자유치 협약, 밀양 테마파크 개장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도시 지정 등 문화·생활체육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도민의 협력 덕분에 산업과 민생, 재난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도정이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밀양과 경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병구 밀양시장도 “경남도가 ‘도민 중심의 도정’을 추진하며 우주항공청 유치, 역대 최고 고용률 달성, 투자유치 성과 등 경제 전환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밀양은 나노국가산단과 스마트팜 밸리 등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밀양아리랑 경남 무형유산 지정과 올해의 문화도시 선정 등 문화적 자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출산·양육 지원, 복지, 관광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한 시민은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박 지사는 “경남은 출산율과 결혼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인구 증가 정책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승인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 시민은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교동 부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시민에게 무료 개방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기관 동의를 거쳐 내년 절차 진행 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밀양시지부 단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지만 절차가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용 카드 단말기 도입을 건의했다. 이에 박 지사는 “출향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농협과 협력해 단말기 시스템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외에도 △중증장애인 치과진료비 지원 확대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 개선 △용평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수(水)퍼 페스티벌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행사 후 박 지사는 용두산공원을 방문해 도시생태 복원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용두산공원은 수변산책로와 달팽이 산책로 등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여유와 힐링의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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