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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상승으로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나날이 상승하는 가운데 통신사들은 코스피 상승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이 AI 열풍을 타고 상승하는 와중에 AI 전환을 선언한 통신사들은 그렇지 못한 모양새다.
10월31일 종가 기준 SK텔레콤(SKT)의 주가는 5만2300원이다. 7월2일 기준 5만7900원까지 올랐던 SKT 주가는 상승하지 못하고 점진적인 하락세를 걷고 있다.
KT 주가 역시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7월15일 기준 5만8400원까지 올랐던 KT 주가는 10월31일 종가 기준 4만9150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7월 초 1만4000원대에 거래됐으며 10월31일 기준으로는 1만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다른 통신사와는 다르게 천천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SKT와 KT의 주가가 하락세인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 논란이 꼽힌다. AI 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킹 문제가 터졌고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과 추가적인 보안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것도 악재다.
특히 SKT는 10월30일 공시한 3분기 실적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이 눈에 띄게 드러나면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있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해킹 의혹이 있지만 해킹이 있었다고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주가가 하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스피 상승세와 AI 열풍의 혜택을 입었다고 보기 어려운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엔비디아가 한국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하는 가운데 협력사 명단에 통신 3사도 포함되면서 실적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여지가 생겼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SKT·KT·LG유플러스·연세대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무선 네트워크 및 랜(무선 접속망)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엔비디아는 “6G는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완전히 AI 네이티브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엔비디아의 협업으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점쳐지는 만큼 통신 3사의 주가 또한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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