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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호황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1000억 원과 영업이익 12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4년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10조 원을 돌파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3E와 서버 SSD 판매 확대로 매출 33조1000억 원과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19% 증가했고 특히 메모리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제품 가격 상승과 전 분기 발생했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메모리는 HBM3E를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 파운드리(위탁 생산)는 첨단 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
모바일·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매출 48조4000억 원과 영업이익 3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
또한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VD는 △Neo QLED △OLED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으나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DS와 DX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DS 부문은 HBM3E와 고용량 서버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도 고용량·고성능 SSD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을 본격화하고 가동률 향상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DX 부문의 경우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 스마트폰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VD는 프리미엄 및 대형 TV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생활가전은 AI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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