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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등 45개국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제도를 2026년 말까지 연장한다.
3일(현지 시간) 중국 외교부는 외국인 입국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 중인 일방적 비자 면제 조치의 적용 기한을 2026년 12월31일 24시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에는 기존 45개국에 더해 스웨덴이 새로 포함됐다.
비자 면제 대상 국가 목록에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스웨덴, 아일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폴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키프로스,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유럽 32개국과 아시아 6개국(한국·일본·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바레인)과 오세아니아 2개국(호주·뉴질랜드), 중남미 5개국(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페루·우루과이)이 포함돼 있다.
해당 국가 국민은 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중국에 체류할 수 있다. 관광·비즈니스·친지 방문·경유 목적에 한해 입국이 가능하다. 스웨덴은 10일부터 무비자 입국이 적용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이는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양국이 처음으로 상호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사례다. 중국은 내수 부진 타개와 외국인 방문 유치를 위해 2023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비자 시범 정책을 확대해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공산당 20기 4중전회 정신을 관철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며 중국과 해외 인사의 왕래 편의를 위해 45개국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연장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 9월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국내 관광산업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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