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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서울 용산 국방부를 방문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식 일정을 4일 오전 시작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오전 8시35분 국방부 청사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며 “굿모닝”, “뷰티풀 데이”라고 인사했고, 안 장관과 악수하며 밝은 표정으로 연병장 단상에 올랐다. 양국 국가가 연주되자 헤그세스 장관은 거수경례를, 안 장관은 가슴에 손을 얹어 예를 표했다. 이후 두 장관은 의장대를 함께 사열하며 각 부대를 소개받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국방부 3층 전시실에 마련된 방명록에 “To 72 years of peace through strength in the U.S.-ROK alliance!”(힘을 통한 평화, 한미동맹 72년을 기리며) 라는 문구를 남겼다. 서명 후에는 “We go together(우리는 함께 간다)”라고 말하며 안 장관과 기념 촬영을 마친 뒤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두 장관은 한미동맹 현대화·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가속화·핵추진잠수함(핵잠) 협의 등 양국 안보의 핵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SCM은 헤그세스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로, 트럼프 행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 기조 속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와 전작권 전환의 실질적 진전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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