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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다주택’ 비판에 대해 “뜬금포”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비판한 장 대표를 ‘투기성 다주택자’로 몰아세운 데 대한 반응이다.
이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3자적 관점에서 보면 민주당의 장동혁 대표 비판은 마치 마이바흐 타고 벤틀리 타는 사람들이 집에 중형차 한 대, 경차 한 대, 용달 한 대, 오토바이 한 대 있는 사람에게 ‘차가 4대’라며 공격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체감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를 개인의 부동산 숫자 문제로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대출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시장 불안을 키운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장 대표가 아파트·주택·오피스텔 등 총 6채를 보유했다며 “부동산 싹쓸이 특위위원장”이라고 역공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장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구로구 30평대 아파트에서 거주 중이며, 94세 노모가 거주하는 시골 농가주택을 상속받아 소유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당선 이후 지역구 보령에 아파트 한 채, 의정활동을 위한 오피스텔 한 채를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인상 후 상속받은 아파트의 일부 지분과 장모님이 생활비로 월세를 놓은 아파트 지분을 포함해 총 6채가 됐지만 모두 실거주 목적”이라며 “다 합쳐도 8억5천만 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가진 부동산 전부를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나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의 장미아파트 한 채와 바꾸겠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부동산 6채가 모두 실거주용이라면 머리와 발이 따로 사는 것이냐”고 비꼬았고,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부동산 상습 투기에 대한 동문서답식 변명”이라며 “정치인의 공공성과 책임을 망각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끝까지 팔기 싫다면 대통령 아파트 말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의 50억 대치동 아파트와 바꾸라”고 날을 세웠고, 전용기 의원은 “집이 4채나 필요하다는 주장은 국민을 능멸하는 수준”이라며 “실거주가 아니라 부루마블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이에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공격은 정책 논쟁이 아닌 개인 공격일 뿐”이라며 “정작 부동산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투기보다 위선과 불공정에 분노한다. 정부가 민간 공급을 확대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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