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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회사 실적이 상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4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서 6월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총 자산은 3867조5000억 원으로 작년 말 3754조7000억 원 대비 112조8000억 원(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15조44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4조556억 원 대비 1조3872억 원(9.9%) 늘었다.
은행 자산은 60조3000억 원(+2.1%), 금융투자는 41조6000억 원(+10.3%), 보험은 6조7000억 원(+2.7%) 증가했다. 다만 여신전문회사(카드사)와 저축은행, 캐피탈 등은 1조 원(-0.4%) 줄었다. 2분기 기준 금융지주회사가 보유한 자산의 74.2%가 은행, 금융투자(11.5%), 보험(6.7%), 여신전문회사 등(6.1%) 순이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은행(+1조6898억 원, +19.3%)과 금융투자(+4390억 원, +17.9%)의 상반기 순이익이 늘었지만, 보험(-932억 원, -3.8%)과 여전사 등(-3343억 원, -20.0%)은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은행지주의 총 자본비율은 15.87%, 기본자본비율은 14.88%, 보통주자본비율은 13.21%로 전년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실 위험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높아졌으며, 이를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9.0%(+0.9%p),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2.1%(-1.2%p)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산건전성 관리와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6월 말 기준 금융지주는 총 10개사(KB, 신한, 하나, 우리, NH, iM, BNK, JB, 한투, 메리츠)이며,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는 340개로 전년 말보다 5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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