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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가 시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시민주간 문화예술행사에 이어 시민체육대회를 열며 56만 시민이 스포츠로 하나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제25회 김해시민체육대회가 26일 김해종합운동장과 지역 내 14개 보조경기장에서 19개 읍면동 선수단과 시민 등 총 8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회식은 구지봉에서의 성화 채화와 2㎞에 걸친 봉송, 1000여명 선수단의 입장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각 읍면동이 개성을 담아 선보인 행진은 시민들의 환호 속에 김해의 매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성화 점화식이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화를 전달받은 드론이 성화대로 이동해 점화하는 순간 불꽃 특수효과가 더해져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9개 읍면동은 인구 3만명 기준으로 가락부와 수로부로 나뉘어 축구와 육상 등 24개 종목에서 열띤 경기를 펼치며 성숙한 시민 문화를 선보였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해 김해 주 개최로 성공리에 치러진 전국체전 1주년 기념 의미도 더했다.
대회 슬로건 ‘스포츠로 하나되고 화합으로 커가는 김해’에 걸맞게 보치아, 콘홀, 플라잉디스크 등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3개 시범 종목이 마련돼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축제가 됐다.
김해시는 경기장별 사전 점검과 운영요원 교육, 안전관리 인력 및 구급차 배치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추진했다. 또한 주최자 배상책임보험 가입과 부스 안전장비 점검 등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경기 결과 가락부 종합 1위는 북부동, 2위 내외동, 3위 장유3동이 차지했으며 수로부 종합 1위는 주촌면, 2위 한림면, 3위 칠산서부동이 올랐다.
특별상으로는 가락부 화합상 장유1동, 응원상 장유3동, 모범상 삼안동이 선정됐고 수로부 화합상 한림면, 응원상 칠산서부동, 모범상 부원동이 각각 수상했다.
홍태용 시장은 “3년 만의 시민체육대회는 19개 읍면동이 교류하고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스포츠로 하나된 시민의 힘으로 더 나은 김해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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