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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남단이 첨단 농업과 신산업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절차가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농업진흥구역 규제 완화를 포함한 1단계 사업 계획을 마련해 올해 안으로 산업부에 신규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강화도는 송도·영종도 등 기존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높은 투자 유치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정은 강화 남단 일대 20.26㎢를 1단계(10.03㎢)와 2단계(10.23㎢)로 나눠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단계 사업은 2035년까지 약 3조7000억 원을 투입해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그린바이오와 스마트농업을 중심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의 교통·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역사·문화 관광지구‧K 컬처 클러스터‧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화 남단은 기존 농지를 산업 용지로 전환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과 풍부한 역사·문화·해양 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높은 투자 유치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인천시가 추진 중인 영종도~강화도 평화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 접근성까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1단계 구역의 87%가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농림축산식품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인천경제청은 농지 효율성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는 방안을 마련해 농식품부에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농지 규제 해소를 통해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송도·영종도 등 기존 구역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강화 남단을 시작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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