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6º
습도 40%
수원 16º
습도 55%
강릉 20º
습도 30%
)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진출자 8명이 확정됐다. 출마를 포기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정책 연대를 맺기로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차 경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1차 경선 문턱을 넘은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순) 등이다.
국민의힘이 14·15일 양일 간 진행한 후보 등록에는 11명이 신청했었다. 당 선관위는 탈락한 3명에 대해 “국민 여론·인지도·당직 경험 등을 종합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신청자들의 경쟁력 및 부족함 여부 등을 심사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 면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1차 경선 진출자들이 확정되면서 2차 경선·본선행 문턱을 넘으려는 후보·비후보들 간의 당내 이합집산도 활발하다. 홍준표 전 시장은 오세훈 시장과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전격 회동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간20분가량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회동은 오 시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김대식 의원이 연락을 취해 성사됐다. 1차 경선 진출자 중 오 시장과 만난 사람은 홍 전 시장이 처음이다.
홍준표캠프 비서실장인 김 의원에 의하면 홍 전 시장·오 시장은 특히 오 시장의 정치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홍 전 시장은 오 시장이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추진했던 정책들을 자신의 공약에 담기로 했다. 오 시장은 △디딤돌 소득 △교육 디딤돌 ‘서울런’ 전국화 방안 등이 담긴 공약집과 USB를 홍 전 시장에게 건네며 “꼭 성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전 시장은 “오 시장의 큰 옥동자 같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이 (대선 불출마로 인해) 못하게 된 공약을 홍 전 시장이 꼭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약자와의 동행’이 홍 전 시장에게 제일 어울리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어린 시절 ‘물배’ 채울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나 사법시험 합격·당대표·대선 후보 등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홍 전 시장은 16일 KBS 1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장 관사에 가서 저녁을 하면서 ‘약자와의 동행’하고 오 시장이 추진하는 서민 교육 지원 문제를 의논했다”며 향후 정책적 연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한 지지층을 가진 오 시장의 협력에 따라 홍 전 시장이 타 경선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잡을지 여부에 정치권 시선이 쏠린다.
홍 전 시장 측은 ‘반(反)이재명 빅텐트’ 계획도 재확인했다. 김대식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뿐만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한 분 한 분 만나겠다”며 “(비명계 등) 야권에 있는 분들도 같이 의논하고 동참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개헌을 위한 연정’을 띄우며 빅텐트 합류에 사실상 무게를 두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권을 잡으면) 부도덕·패륜 그게 정당화되는 나라, 반칙과 범죄자들이 설치는 나라가 된다”며 “(경제) 정책은 베네수엘라로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