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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표류하던 인천로봇랜드 조성 사업이 본격 재시동을 걸었다. 연구·생산·테스트·소비가 융합된 국내 최대 로봇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됐다. 로봇 중심 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인천시는 핵심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7일 인천도시공사(iH)에 따르면 최근 청라국제도시 내 로봇랜드 예정지 76만9000㎡ 가운데 로봇타워와 R&D센터 부지를 제외한 72만㎡에서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됐다.
이 부지는 로봇산업 용지(22만㎡)와 테마파크(15만㎡)를 비롯해 상업·업무시설(13만㎡) 및 주차장·공원·녹지 등으로 구성되고 로봇 연구·생산·테스트·소비가 융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집적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로봇랜드는 2007년 국책사업으로 선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민간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그러나 2023년 인천시와 iH가 공동 시행자로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총 사업비 8988억 원 규모인 인천로봇랜드는 올해 안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반시설 공사는 2028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류윤기 iH사장은 “인천로봇랜드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로봇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해 기업 유치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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