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군 개혁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모병제 확대와 군 가산점 제도의 부활을 약속했다.
이날 홍 시장은 “현대전은 사병의 수가 아닌 사병의 질이 국방력을 좌우한다”며 “모병제 확대를 통한 남녀 전문병사 대폭 증원으로 징병제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군 가산점 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며 모병제를 근간으로 한 군 개혁을 명시한 그는 “사병의 복리에 초점을 둔 군 현대화도 이제 장비의 현대화·기간병 복지 증진·군 전투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군 개혁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의 육·해·공 3군 체제에서 해병특전사령부·국군우주사령부를 더한 5군 체제로 가야 함을 설명했다.
홍 시장은 “해병대와 특전사를 통합한 해병특전사령부를 만들고 대장에 보하여 북한의 특수8군단에 대응해야 한다”며 해병특전사령부 창설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국군우주사령부 창설을 통해 “압도적인 전자전 우위체제를 확립하여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시장은 당내 경선에 관한 의견 또한 제시했다. “본선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자 경선’을 하면 감정이 격앙되어 봉합에 시간을 보내다 참패한다”며 ‘4자 경선’을 통해 자연스러운 후순위 후보 흡수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자 경선’ 운운은 탄핵 대선판을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고 지적한 홍 시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지난 대선 경선 후 봉합에 실패해 그 후유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힘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의를 통해 내달 3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고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경선 일정·방식은 1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다고 전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