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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한국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 엔지니어링 기업 경기 조사 결과를 22일 작성해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엔지니어링 기업 97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 기업들은 엔지니어링 산업의 2025년 하반기 업황 BSI는 71.5로 상반기(70.3) 대비 1.2p 상승했으나 2026년 상반기에는 67.2로 4.3 하락할 것으로 답했다.
BSI는 기업의 현재 경영 상황과 미래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은 경기 호조를 의미하며 100 미만은 경기 불황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BSI가 70대에 머물러 있으며 내년에는 7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것은 장기간의 경기 불황이 조금 개선되는 듯했으나 다시 악화되고 있으며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기업 체감 경기가 떨어지는 이유로 △주요 발주처의 예산 집행 조정 △국내외 투자 계획 불확실성 확대 △일부 대형 프로젝트의 일정 분산 등을 꼽았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구조적인 회복 흐름의 반전보다는 하반기 회복 뒤 짧은 조정 국면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인 회복 흐름을 저해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은 상반기 64.2에서 하반기 65.9로 소폭 상승했으나 공공 부문 예산 조정 및 일부 사업의 발주 지연의 지속으로 2026년 상반기에는 65.7로 소폭 조정될 전망이다. 비건설은 2025년 상반기 79.8 대비 하반기 80.7로 소폭 상승했으나 2026년 상반기 69.6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기계·설비는 제조업 전반의 설비투자 축소 등으로 2025년 하반기 81.2에서 2026년 상반기 62.9로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 전기는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로 2025년 하반기 87.6에서 2026년 상반기 100.6으로 지속적인 호황이 기대된다.
정보·통신은 IT 투자 축소와 디지털 전환 사업 집행 지연 등으로 2026년 상반기 60.1로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
엔지니어링 기업 매출 규모는 2025년 하반기 단기적 상승 이후 2026년 상반기 재조정이 예상되며 수익성은 2025년 하반기 큰 폭의 하락 이후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인력 현황과 신규 채용의 경우 2025년 하반기 단기적 하락 이후 2026년 상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신규 채용이 지속적인 축소될 전망이다”며 “전면적인 인력 축소보다 기존 인력 중심 운영과 선택적·필수 직무 위주의 제한적 채용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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