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카이스트 독자 기술 담긴 ‘그래비티 헤어 리프팅샷’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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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페놀 기반 R&D 사업 연구 소개… K-뷰티테크 세계화 탄력

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6 12:58:08

▲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은 서울 중구 중림동 제비한옥에서 열린 '그래비티 1주년 기념 신제품 기술 설명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카이스트 스타트업 폴리페놀 팩토리 주식회사의 브랜드 그래비티가 창립 1주년을 맞아 신제품 기술 설명회를 갖고 과학기술의 혁신적인 성과가 담긴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래비티는 15일 서울 중구 중림동 제비한옥에서 열린 '그래비티 1주년 기념 신제품 기술 설명회'에서 '과학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폴리페놀 기반 R&D 사업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신제품에 담긴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온갖 역경과 고난에도 1996년 OECD 가입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은 2005년 1인당 GDP가 2만 달러에서 2024년 3만 달러를 돌파한 위대한 성과를 이룩했다”며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데는 과학기술과 산업이라는 근간이 있었으며 우수한 인재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래비티는 이러한 바탕의 연장선으로 탄생했다”며 “1997년 열린 OECD 회의에서 바이오 경제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으로 삶의 질 향상이나 건강한 생활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모발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모발 건강 분야에서 혁신의 길로 나아간 그래비티에 애정 어린 축사를 건넸다.

브랜드 론칭 1주년을 기념해 공식 출시한 신제품 ‘그래비티 헤어 리프팅샷’은 탈모 고민과 스타일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능성 볼륨토닉 제품이다. 탈모기능성 토닉 형태로 탈모 증상 완화와 화학 세팅제 없이도 뿌리 볼륨과 헤어 스타일링까지 가능한 신개념 스타일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에는 카이스트 특허 성분 리프트맥스308™가 미스트형 토닉에 최적화된 새로운 포뮬러로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기존 그래비티의 샴푸에서 효과가 입증된 성분이다.

▲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가 불에 타지 않고 고열에 강한 폴리페놀 성분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범에 나섰다. ⓒ스카이데일리

제품 개발에 나선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는 “고목나무 껍질이 고열에도 타지 않는다는 자연의 원리로부터 착안했다”며 “카이스트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이 원료는 모발이 단백질에 결합해 단단한 보호막을 형성할 수 있게 하고 드라이기나 고데기 등 열 자극이 강한 전기 제품으로부터 모발 손상을 방지하는 코팅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장에서 불에 타지 않는 폴리페놀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사람의 모발에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강력한 접착력과 강도를 보유한 리그닌은 고목나무를 보호하는 껍질 물질이다. 신제품에서는 이 성분을 적용했다.

이 교수팀은 200도 이상에서의 열 보호 효과를 내는 이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200도 고온의 열에서도 타거나 굳지 않는 생체 적합 물질로 모발을 보호하는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을 통해서는 폴리페놀 성분의 장점을 극대화해 탈모인의 반모 커버를 비롯한 뿌리 볼륨 연출·열 손상 보호의 세 가지 기능을 동시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이 교수는 세팅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점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으며 굳거나 끈적이지 않고 실크처럼 부드러운 모발 텍스처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을 사용하면 탈모 기능성 토닉 성분이 뿌리 중심으로 흡수돼 뿌릴수록 건강해지고 스타일이 살아나는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SLS·SLES △파라벤 △글루텐 등 우려 성분 13종을 배제했으며 비건 인증을 포함한 독일 더마테스트 우수 등급 획득과 안자극 테스트를 마쳐 민감 두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우수한 세정력을 가져 샴푸만으로 완벽하게 씻겨 얇은 모발이나 머리숱이 적은 사람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 카이스트 스타트업 폴리페놀 팩토리 주식회사의 브랜드 그래비티가 창립 1주년을 맞아 '그래비티 헤어 리프팅샷' 제품을 공식 출시했다. ⓒ폴리페놀 팩토리

제품 출시에 앞서 폴리페놀 연구에만 19만4616시간을 할애했다는 이 교수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는 탈모 고민이 있는 소비자들이 빈모 커버를 위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프레이·왁스·젤 등 세팅제가 오히려 모발 건강을 해치는 악순환을 유발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한 두피와 자연스러운 볼륨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이번 제품이 탈모인을 위한 최적의 스타일링 일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교수팀이 실제 제품을 인체에 적용 시험한 결과 1회 사용으로도 48시간 동안 뿌리 볼륨이 유지됐으며 2주간 사용하면 탈모 증상이 평균 60.95% 완화된다는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

한편 폴리페놀팩토리는 일상의 혁신을 꿈꾸는 브랜드 그래비티를 통해 국내를 넘어 미국·일본·대만·인도네시아·유럽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을 본격화하며 전 세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카이스트의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K-뷰티테크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유경 기자 leey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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