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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구축함 대조영함(DDH-Ⅱ·4,400톤급)이 2025년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탑건함)’으로 선정됐다. 대조영함이 ‘바다의 탑건’ 영예를 안은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해군은 21일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지난 8~9월 실시한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 결과를 발표하며, 대조영함이 대함·대공사격과 포 요원·전투체계 운용요원 팀워크, 대함유도무기 전술훈련 등 전 분야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1988년부터 함정 전투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포술 최우수 전투함을 선발하고 있다.
함정 포술 평가는 파도와 너울, 해무 등 변수가 많은 해상 환경 속에서 고속기동하며 표적을 탐지·추적·격파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함장부터 수병까지 승조원 전원의 유기적인 협업이 핵심 평가 요소다.
대조영함은 체계적인 훈련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포 배열과 시험·조절, 연습·평가사격, 유도탄 전술훈련, 어뢰 대응훈련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며 개선 사항을 지속 보완했다. 특히 최근 5년간 대함사격 탄착점을 분석해 사격체계를 정밀 진단하고, 항해 시 최적의 사격 방위를 도출하는 등 명중률 향상에 집중했다. 작전·기관부를 포함한 전 승조원이 참여한 전술토의와 모의 사격훈련으로 팀워크도 강화했다.
문정희 대조영함장(대령)은 “승조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전투수행능력 향상에 매진한 결과”라며 “실전적 훈련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임성빈 사통부사관(상사)도 “15년 만의 탑건함 선정은 큰 자부심”이라며 “일발필중의 사격 능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해군제2함대사령부 소속 서울함(FFG·3,100톤급), 포술 우수 고속함에는 해군제3함대사령부 소속 김창학함(PKG·450톤급), 포술 우수 고속정편대에는 제3함대 제322고속정편대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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