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5.18 헌법 전문 수록 긍정적 검토, 광주 비상계엄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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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민주묘지, 45주년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여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과 함께 가야 할 것”
“김상욱, 정치인 행보는 본인이 무한 책임 지는 것”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8 15:19:10

▲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백브리핑을 통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5월 광주의 영령을 모시는 데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념식에 참여 후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밝히며 5.18정신을 기리는데 보수 진영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저희는 꾸준히 저희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45년 만에 사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광주 시민들의 충격은 다른 지역 시민들의 충격보다 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이런 비상사태가 종식되고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가 운영을 통해 모든 것이 제자리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꾸준히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실제 개헌이 추진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한 질문에는 “개헌과 함께 가야 한다”며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명시하는 것에 대해 열거식 표기에 대한 다른 주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열어놓고 보기 때문에 긍정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정치권 일각의 개헌 논의가 진척되지 않은 것은 실제 개헌 의도와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욱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한 질문에는 “꾸준히 교류해왔던 사이이기 때문에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정치인의 행보라는 것은 본인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평가하거나 말을 보태기보다는 선택한 길에서 좋은 결과가 있고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유세로 인해 목과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5월 광주의 영령을 기리는 일에 소홀함이 있어서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또 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TV 토론에 대해서는 경제 분야 토론임을 언급하며, 서로의 공약을 검증하고 이념적으로 대비되는 후보들(이재명 후보의 경제관·권영국 후보의 경제관·김문수 후보의 경제관 등) 사이에서 선명성이 드러나 국민들에게 좋은 선택의 기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광주에서 대우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최근 계엄 국면으로 인한 광주 시민들의 충격이 남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특히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자신이 아는 선에서는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며 “어떤 집단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팀 반칙 같은 것에 좀 걸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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