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수출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수출 5대 강국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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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압박엔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 추진
“수출진흥회 정례화·수출 전문인력 10만 명 양성할 것”
“경기도지사 시절, 투자 유치 위해 지구 8바퀴 반 돌아”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8 20:28:13

▲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예비 후보가 28일 오전 “수출로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공약했다. 이세희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수출로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대한 대응책을 내 놓았다. 그는 “당선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제안해 조선·LNG·방산·반도체·원전을 아우르는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라며 “우리는 자원도 내수시장도 부족했던 세계 최빈국에서 출발했지만 국민의 근면함과 기업가 정신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무역 강국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세계는 지금 ‘트럼프 현상’과 같은 극단적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은 정치적으로 재편되고 보이지 않는 장벽과 차별적 규제가 수출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킬 방안으로, 먼저 대통령 주재의 수출진흥회를 정례화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글로벌 공급망·관세·환율 불안에 민관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세계무역 공급망·관세·환율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인도·아세안·중동·프리카 등의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FTA를 확대하고 특히 전략 물자의 경우 공급망을 다변화할 것이며 핵심소재·부품·장비에 대해선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덧붙여 청년을 글로벌 시장의 주역으로 내세웠다. 청년 무역사관학교를 만들어 수출 전문인력 10만 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무역 교육·인턴십·창업·취업을 연계해 교육부터 실무 투입까지 하나로 연결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청년 수출 창업 시드자금 및 첫 거래 보험도 신설할 계획이다.

첨단기술 산업 및 디지털·서비스 무역 육성 계획도 공약했다. △반도체 △배터리 △AI △원전 △제약 △바이오 △이차전지 △서비스△콘텐츠 △핀테크 △의료 △교육 등 유망수출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며 전략 산업의 수출·수주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KOTRA·무역보험공사의 수출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IMF 때 수출이 우리를 살렸고 코로나 때도 수출이 버팀목이었다.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수출을 챙겨야 할 때”라며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투자유치를 위해 지구를 ‘8바퀴 반’ 이상 돌았다. 직접 세계 시장을 누비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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