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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률이 0.4%에 그칠 것으로 예측...'))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성장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 발표되는 수치로 관세 인상 정책의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0.4%로 전망해 2022년 2분기(0.3%) 이후 3년 만에 최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성장률 2.4%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애나 웡 애널리스트 등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예고 후 기업들이 수입을 미리 늘리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돼 성장률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3월 이코노미스트 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3%에 그쳤다. 이달 24일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은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0.3%로 예측, 역성장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미국의 연간 경제 전망도 하향되는 추세다. 블룸버그의 이달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1.4%·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조사에선 각각 2.0%·1.9%였다. 또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에 대한 전망(중간값)은 3월 30%에서 이달 45%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2.7%에서 이달 22일 1.8%로 내렸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2.8%로 기존치보다 0.5%p 후퇴했다.
고용 시장은 아직 견조하다는 평가지만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음 달 2일 발표하는 4월 비농업 고용자 증가폭은 13만 명으로 3월보다 10만 명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의 이달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실업률을 4.6%로 예상해 3월 4.3%보다 높았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첫 공식 성장률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기 사이클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미국 소비 및 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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