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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종묘 정전 보수공사가 5년 만에 완료됨에 따라 시민이 참여하는 ‘환안제’를 20일 개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종묘제례보존회(종약원)가 주관하는 환안제는 창덕궁 구(舊)선원전에 임시 봉안됐던 조선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 49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 정전으로 다시 옮겨오는 행사로 고종7년(1870) 이후 155년 만에 이뤄진다.
대표 행사로 신주가 이안되어 있는 창덕궁에서 환완되는 종묘까지 환안행렬이 예정돼 있다. 신주는 창덕궁·경복궁·종로·종묘 순을 거쳐 종묘 정전에 환완된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과 왕비 및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신 국가사당으로 1395년(태조4) 태조의 4대조 신주를 모실 태묘(정전)가 세워지고 1421년(세종3) 이들 신주를 조천하기 위해 영녕전이 지어졌다.
해가 거듭될수록 모실 신주가 늘어나면서 종묘는 여러 차례 증축 과정을 거쳐 정전 19칸, 영녕전 16칸의 현재 모습이 되었다. 환완행렬은 경희궁으로 이안했던 신주를 1836년(헌종2) 환안하는 모습을 그린 반차도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종로에 있는 종묘 정전 보수(2021년~2025년)에는 수제전통기와 총 6만 여장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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