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건·사고
전국 동시 산불 나흘째 진화에 총력
산청‧의성‧김해.울주… 진화율 60~70%
산불 쉽게 잡히지 않아 인명·재산 피해 확산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24 13:44:39
▲ 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가 22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 발생한 산불 진화에 나선 지 오늘 날짜(24일) 기준으로 사흘째다. 연합뉴스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전국 동시 산불이 나흘째 경과하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21일부터 24일 오후 1시30분까지 총 46건(21일 6건‧22일 29건‧23일 10건‧24일 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흘째 산불이 잡히지 않으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산불로 인한 사상자 13명은 산불 진화대원 9명·주민 1명·공무원 3명이며 이들 중 사망자 4명·중상자 5명·경상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일출 이후인 오전 6시30분을 기해 의성 산불 현장에 헬기 59대와 진화 인력 2600명‧장비 377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전날보다 헬기와 투입 인력을 대폭 늘렸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의성 68%‧산청‧70%‧김해‧72%울주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산청 초속 0.2m‧의성 2.8m‧김해 5.9m‧울주 7.7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낮 동안 최대 초속 15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진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현재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산청 외에 의성과 울주도 추가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사찰과 공장‧주택‧창고 등 건물 162곳이 일부 불에 타거나 전소됐으며 274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 중 689명은 귀가했으나 나머지는 아직 임시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일몰 후 헬기가 철수한 뒤에도 특수 진화대원 1500여 명이 불길 확산을 방지하면서 밤새 진화 작업을 진행했지만 계속 바람이 불면서 진화 작업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24일 산불 민원주의보를 발령하며 관계 기관에 봄철 산불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권익위는 2022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범정부 민원분석 시스템을 공개하면서산불 관련 민원은 약 813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기간 전체 민원의 44.6%(3628건)가 봄철(3~5월)에 집중됐음을 밝혔다.
 
또한 산불 민원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산불 발생 불법 행위 단속 및 규제 강화 △진화 장비 관리 및 예방 활동 내실화 △신고자 포상 및 민간 자원 보상 확대 등을 관계 기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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