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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으면서도 자기계발과 이상적인 삶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
오픈서베이가 15일 발표한 ‘대학 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면서도 성장을 이상적인 삶이라고 생각하며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400명 응답자 가운데 66.8%는 본인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26.5%, ‘불안하지 않다’는 의견은 6.8%에 불과했다.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진로와 경제력이었다.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 중 67.1%가 불확실한 진로나 일자리 문제를 원인으로 꼽았으며, 미래 소득의 불확실성은 54.7%, 자산 형성의 어려움은 43.5%, 노후 대비에 대한 불안은 23.5%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불안을 피하기 위해 경제력을 중요시하는 기조는 다른 응답에서도 이어졌다. 기업 진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역시 연봉(62.8%)이었으며, 워라밸이나 업무량(44.6%)이 그 뒤를 이었다.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로 ‘재산’을 꼽은 학생은 62.7%였다.(중복 응답)
현재도 녹록지 않았다. 최근 1년 내 번아웃을 경험했거나 현재 겪고 있다는 대학생이 53.6%에 달했다. 이들이 선택한 대처 방법은 다양했다. 잠이나 휴식을 취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59.3%), 친구·지인·가족과의 대화가 42.1%로 뒤를 이었다. 좋아하는 음식이나 음료는 38.8%, 음악 감상은 37.9%, 운동은 36.4%였다. 게임은 26.6%로 남학생에게서 두드러졌으며, 쇼핑은 24.8%로 여학생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인공지능(AI) 상담(15.1%)은 상담 센터나 병원 방문(12.1%)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중복 응답)
그럼에도 대학생들은 자기계발과 성장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았다. 응답자의 62.3%는 ‘갓생’을 학업·커리어·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성장하거나 자기 계발을 하는 삶으로 정의했다. ‘건강 관리와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 마련이 곧 갓생’이라는 응답도 10.3%로 나타나 안정적인 삶에 대한 희망 역시 드러냈다.
이상적인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실천 중이라는 학생은 63.1%였다. 규칙적인 운동, 자격증 공부·취득, 아침형 생활 등이 대표적이었으며, 특히 여성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독서나 글쓰기도 눈에 띄었다. 다만 갓생을 실천했던 대학생의 절반은 “현재는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답해 꾸준히 이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음이 확인됐다.
대학 졸업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기업체 취업이 5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부문 취업 40.3% △전문직 시험 준비 27% △국내 대학원 진학 19% △해외 취업 17.5% 순이었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11.5%였다. 프리랜서나 크리에이터 활동을 꿈꾼다는 응답도 13.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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