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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베트남에서 연이어 대규모 도로 건설 사업을 따내며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최근 베트남 건설부가 발주한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 공사를 수주하고 정식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연장 26.6km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와 18개의 교량을 신설하고 연약 지반 보강 등 토목 공사를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2166억 원 규모다. 동부건설이 주관사로 전체 공정과 시공을 총괄하게 된다.
본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자금과 베트남 정부의 재정이 함께 투입된다. 공사 기간은 약 36개월로 예정돼 있다. 사업 규모와 기술 난이도 모두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번 수주가 현지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 경쟁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부건설은 현재 베트남 호찌민과 동나이주를 연결하는 ‘떤반~년짝 도로 2공구’ 공사를 수행 중인데 이 현장은 베트남 정부와 지역 사회로부터 품질과 안전, 공정 관리 전반에 걸쳐 호평을 받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동부건설이 베트남 현지에서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품질, 안전, 환경 측면 모두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공 역량을 발휘해 한국 건설 기술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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